재가장애인 반찬 ‘사나이 봉사대’가 책임진다
남성 장애인 자조모임, 금천구 재가장애인 가정에 밑반찬 배달
2015-06-30 입력 | 기사승인 : 2015-06-30
손단비 시민기자 donbee0108@naver.com
 “맛있게 드시라고~”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금천구 곳곳에는 정다운 인사와 미소가 오고 간다.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박은정)의 남성 장애인 자조모임 ‘사나이 봉사대’의 밑반찬 배달 봉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사나이 봉사대는 ‘사랑을 나누는 이웃’이란 이름으로 꾸려진 남성 장애인 자조모임으로 주요활동으로는 복지관에서 금천구 곳곳의 봉사대원들 가정에 밑반찬 도시락을 전달하면 봉사대원들이 다시 주변 이웃들에 배달하는 것을 맡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9년째 인연을 맺어온 김천석 봉사대장은 “주변에 보면 봉사활동이나 기부하는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봉사 갈 때 데리고 가서 복지관에 소개했죠. 그렇게 한 사람, 두 사람 모이더니 어느새 봉사대가 만들어졌습니다.”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봉사대원 대부분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의 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받던 것을 계기로 봉사대에 참여하게 됐다는 것이 눈에 띄는 점.
 
 시흥동에서 활동하는 김영대 씨는 “오랫동안 복지관에서 반찬을 받기만 했는데 제 도시락 담당이던 천석 형님 소개로 이렇게 배달 봉사를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받은 만큼 돌려주자는 생각이었는데 배달하다 보니 같은 동네 사는 친구들도 사귈 수 있어 좋습니다.”라며 “저희가 하는 일이 사실 크거나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제 주변에도 보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처럼 용기를 내서 시작해보기 바랍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사나이 봉사대는 금천구 내 35개 재가장애인 가정에 매월 2회씩 밑반찬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복지관의 크고 작은 행사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손단비 시민기자 donbee01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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