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초 발달장애인들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나사함복지재단(대표이사 방대유)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22일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 대강당에서 기념식과 세미나를 개최했다.
고재수 경영기획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오흥숙 부산사회복지협의회장, 부산시 남구 서성부 의회의장, 부산장애인복지관협회 이승희 회장, 문수복지재단 이춘성 이사 등 내빈과 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최송식 이사를 비롯한 법인 관계자와 사회복지인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법인 창립 시부터 20년간 법인 발전을 위해 헌신한 김영순, 신창대 고문에 대한 감사패 수여가 있었다.
방대유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스무살이 되기까지 난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성원에 헤쳐 나올 수 있었다.”며 “오로지 발달장애인을 위한 종합 플렛폼 역할을 수행하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고 회고 했다.
<나사함복지재단 방대유 대표이사 기념사>
사회복지법인 나사함(나누고 사랑하고 함께하는 복지공동체)은 지난 2005년 7월 부산광역시로부터 재단 설립을 허가 받았다. 동년 8월 나사함주간보호소 개소를 시작으로 2007년 7월 나사함나눔공동가정을 개소했다.
2009년에는 부산지역 최초의 발달장애인 전용 복지관인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을 개관했다. 이어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공동생활가정사업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과 보호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이어 오고 있다.
창립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나사함복지재단 김종윤 경영이사의 「발달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인프라의 실태와 과제」, 부산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현광희 센터장의 「발달장애인 권리중심 맞춤형 자립지원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로 발달장애인들의 보호체계와 권리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김종윤 경영이사는 “발달장애인은 장애 특성으로 인해 스스로의 표현과 행동, 자기방어 능력이 취약하다“며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성폭력, 학대, 무시, 경제적 착취 등 인권침해에 대한 취약성의 문제를 지적했다. 독립적 주거생활 제약의 문제, 자율적 판다에 따른 일상생활 인프라 문제, 돌출행동 등 문제행동에 따른 대처와 의료적 접근성 문제도 발달장애인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데 어려운 점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이사는 발달장애인도 성인이 되면 사회적 지지체계를 통해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돌봄과 교육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부산발달장애인지원센터 현광희 센터장은 ‘발달장애인 권리중심 맞춤형 자립 지원 추진 방향’이라는 발표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주거생활 서비스는 제공 인력 개인의 역할만이 아니라 조직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센터장은 지역사회 주민들이 당사자들을 주민으로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많은 갈등 상황을 해소하는 역할이 필요하며, 지역사회에서 발달장애인들이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역사회 인식개선과 물리적 환경 변화를 같이 도모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활동지원사를 통한 제공 인력 개인의 가사 지원 서비스에 머물게 되지 않을까 우려를 표했다.
데스크 bokji@ibokj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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