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활동 모습>
“18개 기업이 한날한시에 움직인다”… 서동 산복마을 뒤바꿀 ‘빅이벤트’
부산지역 18개 기업·기관이 쇠퇴한 산복마을의 변화를 위해 대규모 연합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 단순 봉사활동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이라는 평가다.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춘성) 사회공헌정보센터와 부산기업복지넷은 오는 15일 금정구 서동 산복마을 일대에서 2026 사회공헌박람회 ‘빅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빅이벤트’는 여러 기업과 기관이 한날한시에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부산형 연합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올해는 서동 산복마을을 대상으로 주민 욕구를 기반으로 한 생활환경 개선과 공동체 회복 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행사가 열리는 서동 산복마을은 재개발촉진구역 지정 이후 주민 이탈과 빈집 증가로 급격한 슬럼화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반면 경로당과 휴식공간 등 생활 인프라는 부족하고, 좁고 복잡한 골목 구조로 인해 화재·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에도 취약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와 부산기업복지넷은 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주민들의 욕구와 지역 문제를 사전 조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전·환경·고립 문제 해결 중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2025년 참가 기업 활동 모습>
이번 행사에는 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 국립해양박물관,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 부산관광공사, 부산도시공사,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테크노파크, 벡스코, 세정나눔재단,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동부지부, 한국남부발전,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KT부산경남광역본부 등 총 18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부산도시공사, 부산테크노파크, 세정나눔재단,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등 4개 기관이 신규 참여해 민관 협력 기반의 ESG 사회공헌 네트워크가 더욱 확대됐다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참여 기업·기관들은 고물가와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도 약 6,000여만 원 규모의 예산을 공동 조성했다. 해당 예산은 마을 환경개선, 안전시설 보강, 주민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투입된다.
행사 당일에는 주민 응원 카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기업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현장 활동이 진행된다. 주요 활동은 △계단 형광페인트 도색 △골목 반사테이프 부착 △마을 공동 평상 및 의자 제작·설치 △고립가구 발굴 우체통 설치 △화재 예방을 위한 노후 멀티탭 교체 등이다.
또 주민들을 위한 뇌파검사, 전통부채 만들기, 투호 던지기, 먹거리부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세대 간 소통과 공동체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2025년 참가 기업>
이번 ‘빅이벤트’는 단순 일회성 봉사를 넘어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과 주민 관계 회복, 고립가구 발굴 체계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지역 변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업들이 ESG 경영의 핵심 가치인 지역사회 상생과 사회적 책임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 이춘성 회장은 “빅이벤트는 물리적인 환경개선을 넘어 여러 기업과 기관이 한 마을을 위해 동시에 움직이며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ESG 기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데스크 bokji@ibokj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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